가구당 평균 부채 8천256만 원…전년 대비 4.4%↑
"젊은 층, 내 집 마련·전세자금 대출 크게 늘어"
30대 가구 신용대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아
전국 가구당 평균 빚이 8천만 원을 넘은 가운데, 30대 젊은 층의 빚이 평균 1억 원을 넘었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은 젊은 층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정부 지원금 영향으로 지난해 소득 격차는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월 기준, 전국 가구당 평균 부채는 8천256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4% 증가했습니다.
젊은 층 가구주의 부채 상승이 두드러집니다.
39살 이하 가구주의 가구당 평균 부채 보유액은 9천만 원이 넘어 1년 전보다 12.2%가 늘었고, 특히 30대는 1억 원을 넘어서며 13% 이상 증가했습니다.
40∼50대 부채 증가율의 배가 넘습니다.
내 집을 마련하거나 전세자금을 구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젊은 층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30대 가구의 신용대출은 평균 1천378만 원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임경은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주택 구입이나 아니면 전·월세 보증금을 위해서 부채를 얻게 되었다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요. 신용대출 같은 부분에서는 생활비 충당 혹은 자영업자 같은 경우에는 사업비를 위해서 부채를 얻는다.]
저소득 가구인 소득 1, 2분위의 가구당 부채 증가율은 고소득 가구인 5분위보다 높았습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저소득 가구가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빚을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소득 격차는 기초연금 인상과 근로장려세제 확대 등 정부 지원금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소득 분배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339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낮았고,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도 6.25배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근로와 사업 등을 통해 번 시장 소득은 상·하위 계층 간 격차가 커졌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01217210101839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