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선수처럼 고난도의 춤을 추는 브레이크댄스가 얼마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는데요,
K팝 못지 않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 댄서들이 이젠 태극마크를 달고 첫 금메달을 노립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트에 몸을 맡긴 화려한 춤사위가 이어집니다.
한 손 스핀으로 마무리한 뒤, 상대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화려한 스탭으로 시작하더니 등을 대고 도는 '윈드밀'로 제대로 응수합니다.
이렇게 일대일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브레이크댄스 개인전이 2024년 파리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세계랭킹 1위 김헌우를 비롯해 메이저 대회를 200회 이상 제패한 댄싱팀 '진조크루' 등 한국 선수들은 세계정상급 기술을 구사합니다.
[김헌우(활동명 '윙') / 비보이]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나가서 기술적으로 먼저 눈길을 끌었거든요. 신체 능력만 보면 더 뛰어난 친구들이 세계에 많아요. 우리 전략이 세계 무대에서 통하지 않았나."
다른 경쟁국에 비해 비보이, 비걸의 인원은 적지만 한국인의 감성과 열정으로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과제도 많습니다.
[김헌준 / 진조 크루 단장]
"당장 참가해서 메달을 따 오라고 하면 따 올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근데 앞으로 4년 뒤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거든요. 후진 양성에 굉장히 집중해야 합니다."
힙합을 넘어 문화로, 이제는 스포츠로 확장된 브레이크댄스.
올림픽이란 계기를 맞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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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