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는 “연말 소모임에 빈방이 없을 정도다.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든 3단계 격상만은 피해보려는 정부가, 2.5단계 추가 방안을 내놨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의 사무실 리모델링 건설 현장입니다.
지난 12일 내부 시설 공사를 하던 하도급 업체 직원이 처음 감염된 이후 1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7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출근 직후 직원들이 함께 4개 장소에 흩어져서 함께 10분간 체조를 하고 배달음식 및 식당 이용등으로 식사를 같이 했으며…"
교회, 학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14명을 기록했습니다.
이틀 연속 1000명대로 서울에서는 역대 최다인 42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 시민들의 이동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직전 주말보다 12%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역대 최소치이지만 확산세를 잡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3단계 격상을 고민하고 있는 정부는 일단 2.5단계보다 강화된 추가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호텔과 파티룸, 펜션 등에서 소규모 예약이 급증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입니다."
술을 마시며 카드게임을 하는 홀덤펍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운영을 중단시키고 무인카페도 일반 카페와 마찬가지로 매장 내에서 음식 섭취를 금지했습니다.
이들 시설은 감염 위험이 높은데 일반 음식점이나 자판기판매업으로 분류돼 단속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숙박시설이나 파티룸에서 행사도 열지 못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비수도권 스키장도 오후 9시 이후 열지 못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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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