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위기 엄습한 프로스포츠…긴장감 고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천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논의합니다.
3단계가 되면 시즌을 중단해야 하는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이 거리두기 2.5단계에 돌입하면서 프로배구와 여자프로농구는 모두 무관중 경기로, 남자프로농구 역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관중 없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프로스포츠는 모두 중단됩니다.
3단계 기간이 길어지면 시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정규리그 3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배구와 농구는 리그 중단 기간이 4주 미만으로 끝날 경우 일정 조정 후 정상 진행됩니다.
하지만 4주가 넘어갈 경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게 되고, 8주 이상으로 넘어가면 올 시즌은 아예 취소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더욱이 3단계 격상 시 단체 훈련도 불가능해져 팀 훈련 마저 전면 중단됩니다.
리그 멈춤 기간이 길어지거나 조기 종료 시에는 연맹, 구단들의 후원 계약 내용도 조정될 수 있어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저희가 한 시즌 동안 해야 하는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다는 건데, 타이틀스폰서나 주관방송사의 지원에 대해서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시즌 중단에 이어 시즌을 조기 종료했던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두 시즌 연속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일이 재현되지 않길 바라며 정부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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