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하루 만에 400명 넘게 확진자가 늘어 역대 최다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상이 배정되기를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겼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증가 폭입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하며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증가해 하루에만 5명 늘었는데,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병상을 기다리다 숨졌습니다.
[송은철 /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 6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 질환이 있었으며, 12월 12일 확진 판정을 받고, 12월 15일 병상배정 대기 중 사망하셨습니다.]
60대 당뇨 환자인데, 코로나19 초기 증세가 미미해 병상 배정 순서에서 밀렸다가 사흘 만에 증세가 급격히 악화한 겁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률도 1%에 근접했습니다.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6.1%, 즉시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단 1개 남았습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적십자병원 등 5곳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해 278병상을 확보하고, 중증환자 전담병상도 18개를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 주 안에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를 모두 열기로 하고, 시내 대학 기숙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유재명 /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 : 서울시립대에 520병상의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시립대 외에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을 직접 찾아뵙고 설명드리고 있는데 현재 3개 대학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습니다.]
서울시는 대학 기술사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게 되면 기숙사생들을 위한 대체 숙소 마련 대책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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