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종사자 전수조사…30분 내로 결과 받아
[앵커]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요양병원이 많은 경기 고양시는 오늘(17일)과 내일(18일) 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고위험시설인 만큼 이렇게 방진복을 입고 취재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요양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기존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하는 PCR 방식이 아닌 '신속 항원 검사'가 도입됐습니다.
PCR 방식과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검사 결과를 늦어도 30분 안에 받을 수 있습니다.
고위험시설 내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 조치인 건데요.
이곳 고양시에서만 오늘(17일)과 내일(18일) 이틀에 걸쳐 1만2,400여 명이 검사를 받습니다.
만약 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로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고양시는 요양시설이 전국에서 제일 많습니다. 이분들에 대한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제일 큰 숙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시민들이 불안해하시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집단감염을 막고…"
[앵커]
요양병원과 같은 고위험시설에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죠.
현재 상황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17일)도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 취약시설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미소아침요양병원에서는 30명이 확진됐습니다.
병원 전수검사가 이뤄졌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동일집단 격리된 병원 안에서 그동안 확진되지 않았던 환자와 직원 등 총 19명입니다.
요양병원은 기저 질환자들이 많아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인데요.
때문에 서울시와 이곳 경기 고양시와 수원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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