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산세 심각…제주도 내일부터 2단계 격상
[앵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어제 2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는 등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청정 지역으로 불렸던 제주도까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어제 하루 2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요양시설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어제 16명, 오늘 오전까지 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성당과 교회, 그리고 고등학교 관련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이 계속되자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발 감염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발' 확산 고리를 끊기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한 제주도민과 제주 체류객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선제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경남에서는 어제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창원 10명, 김해와 거제 각 4명 등인데요.
어린이집, 음악동호회, PC방, 노인보호센터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산발적 감염 이어지고 있고, 감염원 파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북 익산의 한 교회에서는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나흘간 경북 경산시 한 기도원에 참석했으며, 최근 교회에서 점심을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0여 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온 전북 김제 가나안요양원에서는 추가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어제와 오늘 1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5명으로 늘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 스키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비상입니다.
평창의 한 스키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11명인데요.
강원도는 스키장 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원 지역 스키장 9곳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어제 마스크 제조업체 직원 8명이 확진됐는데요.
가족 간 전파가 이뤄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충남 아주자동차대 기숙사에서 베트남 유학생 2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는데요.
기숙사 생활을 하는 내국인 1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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