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도 학교에서도 줄줄이 확진...제주, 지역 감염 비상 / YTN

2020-12-16 1

제주에서 이틀 새 코로나19 환자가 19명 추가됐습니다.

대부분이 성당, 학교와 관련된 환자입니다.

제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지역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성당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 14일 이후 1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오면서 오는 일요일까지 임시 폐쇄됐습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가 나오지 않아 방역 당국은 지역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 : 김녕 성당은 우리가 통제, 확실히 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가기 때문에 거기서 많은 확진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봐 지고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성당 발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은 지역 주민들의 검사를 위해 이처럼 선별 진료소를 추가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확진자 소식에 지역 주민 외에도 검사를 서두르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윤근식 / 제주시 노형동 :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고 거기 있지 말고 빨리 집에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가는 중이에요. 의심돼서 가는 길에 보건소에서 검사받고.]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감염자가 속한 2학년 47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독서실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도 교육청은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제주 지역 성당과 학교에서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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