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도 못하고 소득도 없는데'…비수도권 연쇄감염

2020-12-16 1

'영업도 못하고 소득도 없는데'…비수도권 연쇄감염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뿐 아니라 다른 지역 상황도 심각합니다.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대학 기숙사 등의 집단감염과 연쇄 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보령 아주자동차대학입니다.

16일 오전 이 학교 기숙사에 생활하던 베트남 유학생 20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밤 베트남 유학생 1명이 확진됐는데, 이어 2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연쇄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당진 나음교회와 서산 라마나욧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닷새 만에 120명을 넘었습니다.

15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에서도 16일 오전에만 9명이 추가되며 환자와 종사자 등 누적 확진자가 70명을 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16일 오전 기준으로 확진자 46명이 추가됐는데,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인창요양병원과 제일나라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동일집단격리가 진행 중인 시설에서는 인력 부족에 시달립니다.

"부족한 인력에 대응하기 위하여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던 병동에 근무하는 직원과 중수본 지원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산도 이어졌습니다.

대전에서 한 마스크 제조업체 직원 8명이 잇따라 확진됐는데, 첫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에서도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는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워낙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다 보니, 정밀 역학조사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비수도권도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각 자치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자체적으로 2.5단계로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송년회 같은 소모임이나 타지역 이동 등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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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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