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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쏠림' 심각..."캐나다·미국·영국 인구 4~6배 싹쓸이" / YTN

2020-12-16 10

"빈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내년까지 인구의 20% 미만"
부유한 국가들이 여러 백신에 분산 투자하며 물량 선점
미국은 백신 업체 5곳 지원하며 ’미국 우선권’ 내걸어


일부 부자 나라들이 내년 말까지 시장에 나올 코로나19 백신을 절반 이상 싹쓸이하면서 국가별 '백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인구 대비 6배, 미국과 영국은 4배까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계약한 반면, 저소득 국가는 2024년까지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선진국들이 앞다퉈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가난한 나라들은 내년에 많아야 인구의 20%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부유한 나라들이 여러 백신 후보에 분산 투자하며 인구의 몇 배에 달하는 물량을 선점했기 때문입니다.

듀크 대학이 유니세프, 과학분석업체 에어피니티와 함께 수집한 자료를 뉴욕타임스가 분석한 결과

캐나다는 인구 대비 6배 이상, 미국과 영국은 4배 이상, 유럽연합은 2배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계약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소득 국가로 분류된 16곳 가운데 인구 대비 선주문 물량 비율에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홍콩과 일본, 호주 등 10곳이 인구수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고, 한국과 스위스, 이탈리아 등의 확보 물량이 인구수에 못 미쳤습니다.

미국은 유망한 백신 5개에 대한 연구와 개발,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는데 생산 물량에 대한 미국의 우선권이 지원 조건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1일) : 거의 20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를 화이자에 투자했고 화이자로부터 5억 회분을 추가로 사들이는 옵션으로 일단 1억 회분을 확보했습니다.]

브루스 아일워드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선임 고문은 "다른 나라의 고위험군에 백신을 접종하기도 전에 한 나라 인구의 전체가 접종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백신 물량을 공유하라"는 부유국을 향한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나 메리어트 / 옥스팜 보건정책 관리자 : 제약회사나 부유한 나라들이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가난한 나라 10명 가운데 9명은 내년이나 어쩌면 향후 몇 년간 백신 접종을 못 할 겁니다.]

하지만 부자 나라들이 남는 물량을 기부한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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