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27만3천명↓…9개월 연속 감소
[앵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지며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7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감소 폭은 한 달 전보다 줄었지만, 고용 위축은 벌써 9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만3,000명 줄었습니다.
감소 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영향으로 10월의 42만 명에서 소폭 줄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고용 위축은 3월부터 9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9개월 연속 고용 감소는 외환위기로 1998년 1월부터 16개월간 이어진 감소세 이후 가장 긴 고용 위축입니다.
타격은 직접 접촉이 필요한 업종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도소매업이 16만6,000명이 줄어들며 가장 감소 폭이 컸고 숙박·음식점업이 16만1,000명 감소해 그다음이었습니다.
제조업 고용 감소 폭도 10월의 9만8,000명에서 11만3,000명으로 더 커지며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공공행정은 15만2,000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11만4,000명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만 37만2,000명 증가했을 뿐,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줄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6만9,000명,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10만5천 명 줄었습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8천 명 늘었지만, 임시근로자가 16만2천 명, 일용근로자 4만4천 명 줄며 코로나발 고용 한파가 고용 취약계층에 더 큰 타격을 입힌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지난달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만1,000명 늘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만1,000명 늘었습니다.
이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늘어 21만8,000명 늘어난 235만3,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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