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수산업도 살아남기 위해 변하고 있습니다.
클릭 한 번이면 두 시간 만에 제주산 광어가 서울 식탁에 오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광어를 수출하기 위한 물류센터가 인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주로 일본에 수출했지만, 미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전초 기지입니다.
내년엔 이곳에서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1인용 또는 소포장 제품도 만들어집니다.
[홍진우 기자]
"이곳 제주에서 난 광어를 전화나 클릭 한 번이면 2시간 안에 집에서 싱싱한 회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자체적으로 설립하는 광어 판매 프랜차이즈와 직배송 등을 통해 가격까지 낮추겠다는 구상입니다.
코로나19는 광어 양식 어민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됐습니다.
비대면 배송과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판매 당시 3톤 넘게 팔기도 했습니다.
수협은 온라인 광어회 판매량을 2022년 300t에서 2024년에는 1000t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고민철 / 제주 광어 양식 어민]
"유통단계를 줄여서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려 하고 있고요. 그동안 힘들었던 양식 어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제주 광어 가공·유통센터가 만들어집니다.
이곳에선 어묵과 생선 가스 등 광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입니다.
[한용선 /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코로나19로 소비패턴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가공해서 직접 도매시장, 소매시장, 마트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언택트 시대에 맞춰 광어 양식 어민과 수협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