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확정하는 선거인단 투표가 치러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했던 배신표는 없없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펜실베이니아 주]
"바이든 후보에게 20표를 투표합니다."
[미시간 주]
"바이든 후보에게 16표를 투표합니다."
이탈표는 없었습니다.
두 번이나 재검표했던 애리조나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캐티 홉스 / 애리조나 주 국무장관]
"애리조나 주민은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를 선택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306 대 232.
공교롭게도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후보가 얻은 표와 같은데 이번엔 똑같은 수치로 결과가 뒤바뀌었습니다.
승리를 확정한 바이든 당선인은 부인과 포옹하며 분열을 감싸 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새 페이지를 넘겨야 할 때입니다. 통합하고 치유합시다!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조지아주 공화당 선거인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습니다.
[현장음]
"트럼프 대통령에게 16표를 줍니다."
이들이 법적 효력도 없는 이벤트성 투표를 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2일)]
"선거는 조작됐죠. (누가요?) 민주당에 의해서죠."
임기까지 37일 남은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 직후 트위터로 빌 바 법무장관 사임 소식을 알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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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