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집단감염 어쩌나…김제서도 60여명 무더기 확진
[앵커]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전북 김제의 요양원에서도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에서도 요양원 연관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입니다.
방역복을 입은 119 대원들이 입소자들을 구급차에 태워 이송합니다.
이 요양원에서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 입소자를 병원 등으로 모두 이송하고 요양원 시설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가족에 대한 추가 검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나안요양원과 6㎞가량 떨어진 양로원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이 확진자는 가나안요양원 직원과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돼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김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전북도는 도내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도 발동하고, 요양 시설과 사회복지시설 전수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요양시설 의료인, 간병인 등 종사자는 친목, 동아리 모임 등 사적 모임을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의료 종사자 외 타 직원의 병동 출입을 금지하고…"
부산에서도 요양병원 연관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창요양병원과 학장성심요양병원 확진자가 각각 100명과 30명이 넘은 가운데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어제(14일)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시 동구 소재 제일나라요양병원의 환자 308명과 종사자 187명 전수 검사를 하였고 이중 환자 4명, 종사자 5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확진자는 10명입니다."
울산 양지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도 200명이 넘은 가운데 뒤늦게 비확진자를 별도 의료시설로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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