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880명…종교시설·요양병원 감염 속출

2020-12-15 0

확진 880명…종교시설·요양병원 감염 속출

[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4일) 하루 새로 나온 확진자는 880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증가폭이 커졌는데요.

고령자가 많은 종교시설,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해 중증 환자 급증이 우려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졌습니다.

지난 12일 1,030명에서 다음 날 718명까지 줄더니 다시 880명으로 불어난 겁니다.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만 848명이었는데 수도권에서 전체의 70% 가까이가 나왔습니다.

또, 울산과 부산, 충남 순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충남 당진의 나음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감염이 속출했습니다.

또 경기 남양주시 별내 참사랑요양원,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 울산 양지요양병원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가 많은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이달 들어 발생한 종교시설발 집단감염은 10건, 확진자만 547명에 달했는데,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 환기 부족, 마스크 착용 미흡, 소모임과 음식 섭취 등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들 시설이 아니라도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만 2,212명, 전체의 23%에 달할 정도로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방역당국은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유행상황이 아직까지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면목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동시에 머리 숙여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방역당국은 연말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 확산이 크게 우려된다며 모든 대면 모임 취소를 당부하는 한편,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종사자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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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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