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차 징계위 증인심문서 격론…오늘 결론 나오나
[앵커]
지금 이 시각 법무부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진행 중입니다.
8시간째 격론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법무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법무부입니다.
[앵커]
심의가 지금 어느 정도까지 진행된 겁니까?
[기자]
오늘(15일) 오전 10시 반쯤 시작해 정회와 속개를 반복해 온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2차 심의는 현재 증인 심문 막바지 단계입니다.
앞서 윤 총장 측이 신청해 채택된 증인 7명 가운데 5명이 출석했습니다.
징계위는 윤 총장 징계 청구 사유 6가지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문건 작성자인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심문이 오전에 가장 먼저 진행됐습니다.
심문에는 징계위와 윤 총장의 특별변호인단 양측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오후에는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나와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혐의에 대해 증언했고, 이어 윤 총장에 대한 대검 감찰부 조사와 관련해 류혁 법무부 감찰관과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 심문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마지막 순서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심문이 진행 중입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징계위는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행과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에 대해 낸 위원 기피 신청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또 지난 1차 회의에서 직권으로 채택한 심재철 검찰국장에 대한 증인 심문을 취소했습니다.
심 국장은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는데, 윤 총장 측은 심 국장에 대한 증인 심문을 재차 요청한 상태입니다.
[앵커]
심의 진행 속도가 생각보다 빠른데요.
오늘 안에 결론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까?
결론도 좀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징계위는 가능하면 오늘 결론을 낸다는 방침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증인 심문도 거의 마무리 된 상태인데요.
하지만 이후 이어질 윤 총장 측 최후 의견 진술과 징계위 토론, 의결 과정이 길어지면 하루 더 심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징계위가 해임보다는 '정직 3개월 혹은 6개월'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정직 6개월' 결론이 나오면 임기가 7개월 남은 윤 총장에게는 해임이나 다름없는 결과입니다.
윤 총장은 오늘 징계위에 나오지 않았고, 대검으로 출근했습니다.
다만, 출근길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감사 인사를 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추 장관도 평소와 같은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취재진 앞에서는 말을 아꼈지만, 개인 SNS에 "꺾일 수 없는 단단함으로 이겨내고 단련되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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