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원 인사…’정의선 체제’ 본격 구축
NASA 출신 신재원, 도심항공모빌리티 총괄 사장
’로봇 연구’ 현동진·’연료전지’ 김세훈도 승진
미래 신사업·신기술 관련 승진자, 전체 30% 차지
현대차그룹이 첫 임원인사를 통해 정의선 회장 체제로의 본격적인 세대 교체를 마무리했습니다.
로봇과 도심항공형 모빌리티 등을 맡은 핵심 인물이 대거 승진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사업에도 속도를 높일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20년 만의 총수 교체를 단행한 현대차그룹.
첫 임원 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정의선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신사업 분야 핵심 리더가 전면에 배치됐다는 점입니다.
미국 나사 출신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 UAM 사업을 이끌어온 신재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로봇 연구를 담당하는 현동진 실장이 새로 상무가 됐습니다.
연료전지사업을 맡은 김세훈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박주근 / CEO 스코어 대표 : 정몽구 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의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cut 또 하나의 특징은) 정의선 회장이 그리고 있는 미래 현대차 그룹의 신사업들의 주요 인물을 선임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래 신사업과 신기술 관련 승진자는 전체 승진자의 30%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인 항공기와 로봇, 수소차 중심의 현대차의 미래 사업이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해 10월) : 저희가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앞으로 미래에는 자동차가 한 50%가 될 것이고요. 나머지 30%가 개인 항공기, 20%가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사재 2천억 원까지 투자해 로봇 개로 유명한 미국의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가신 그룹'인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은 고문 자리로 물러났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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