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 우려에…확진자 동선 공개 확대 목소리

2020-12-15 1

대유행 우려에…확진자 동선 공개 확대 목소리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면서 이들의 상세한 이동 경로를 공개해달라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공개 범위가 매번 바뀌는 상황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요.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 수 300만 명에 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확진자 동선을 자세히 알려달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전파경로를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합니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나도 모르게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읍면동 단위까지 이동 경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해, 미리미리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현재 방역당국은 각 지자체에 공개 범위를 정하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생활 침해나 경제적 피해 등 우려도 많은 만큼 최소한의 정보공개가 원칙입니다.

"노출과 관련해서 읍면동 단위의 어떤 정보라든가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연령·성 정보 등은 공개치 않도록 권유드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마다 공개범위도 각기 다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각 지자체에 동선 공개를 확대해달라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불만이 쏟아지자 고양시와 제주도 등 일부 지자체는 상호명과 주소까지 공개범위를 늘리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정보를 세세히 공개하는 게 오히려 불안감을 더 키울 거란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지자체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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