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차 징계위 정회 후 재개…오늘 결론 나나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결정하는 검사징계위원회 2차 회의가 시작된 지 4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이 높은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법무부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법무부입니다.
오늘(15일) 오전 10시 35분쯤 시작된 징계위원회 2차 회의는 낮 12시 반쯤 잠시 멈췄다가 조금 전 재개됐습니다.
오전 중 징계위가 윤 총장 측의 위원 기피 신청을 모두 기각했는데요.
윤석열 검찰총장 측 특별변호인들은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행과 신성식 대검 반부패부장이 위원으로 부적절하다며 기피 신청을 냈습니다.
윤 총장 측은 정 위원장이 징계를 청구한 추미애 장관에게 위촉된 인물이고, 신 부장은 KBS의 '채널A 수사 오보'를 확인해준 당사자라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징계위는 변호인 측에 따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기피 신청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징계위는 또 지난번 회의에서 직권으로 증인 채택한 심재철 검찰국장에 대한 증인심문을 취소했습니다.
윤 총장 측은 재차 심 국장에 대해 증인심문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입니다.
오전에는 증인심문 일부가 진행됐고 현재 남은 증인들의 심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증인심문이 일부 시작됐다고 하는데 출석 상황과 쟁점 짚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채택된 증인은 앞서 윤 총장 측이 신청한 7명이 남아있습니다.
이 중 5명이 출석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징계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심 국장은 진술서를 통해 심문을 갈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오전에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에 대한 증인심문 절차가 진행돼 4명에 대한 심문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증인 출석 상황을 고려하면 윤 총장의 징계 사유로 거론된 '판사 사찰' 논란과 채널A 사건 수사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모습을 드러내 증언 내용이 주목되는데요.
이른바 '판사 문건'에 관한 수사에서 위법을 저질렀단 의혹을 받는 한 부장은 심 국장에게 문건을 건네받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부장은 SNS를 통해 "진실을 증언할 따름"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네,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은 과연 오늘 결론이 나느냐일 텐데,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오늘 징계위가 결론을 내릴지는 증인심문에 달렸습니다.
정한중 위원장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어떤 증인이 나오지 않느냐, 증인심문이 언제까지 계속되느냐에 따라 속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채택된 증인들에 대한 심문 시간에 오늘 결론이 날지 달린 겁니다.
또 위원회가 윤 총장 측 변호인들의 직접 질의를 허용했는데,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윤 총장 측은 회의에 앞서 "8명을 모두 변호인 측에서 심문할 예정"이며, "윤 총장이 징계사유가 다 무고하다는 걸 밝히기 위해 심문 사항을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인심문이 끝나면 윤 총장 측의 최후 의견 진술이 있을 예정이고 그 뒤 징계위가 징계 수위를 정하고 의결할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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