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징계위 2라운드 개시…尹측, 위원장 기피 신청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2차 회의가 오늘(15일) 열리고 있습니다.
과연 오늘 결론이 날 수 있을지, 자세한 내용 법무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지금 회의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 2차 회의는 오전 10시 35분쯤 시작됐습니다.
지난 10일 1차 회의에서 위원 구성과 증인 채택 등 절차와 관련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면 오늘은 증인심문으로 징계 사유를 본격적으로 다툴 예정입니다.
위원 구성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인데요.
회의에 앞서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은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행과 위원인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대해 낸 기피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차 회의 절차를 감안하면 위원 기피 신청에 대한 논의가 먼저 진행 중일 걸로 보입니다.
윤 총장 측은 정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징계가 청구된 뒤 징계 청구자인 장관이 위촉한 인물이어서, 공정한 심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대해서는 회피를 권유하고 신 부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기피신청을 내겠다고 했는데요.
신 부장은 1차 회의 때 유일하게 기피를 당하지 않은 위원이었지만, KBS의 '채널A 수사 오보'를 확인해준 당사자로 지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기피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 회의에서 증인들을 8명 채택했는데 모두 참석했나요?
[기자]
앞서 채택된 증인은 윤 총장 측이 신청한 류혁 법무부 감찰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7명과 위원회가 직권으로 결정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모두 8명인데요.
이 가운데 법무부 소속인 류 감찰관과 심 국장은 출근했고요.
법무부 소속이 아닌 증인 중에선 현재까지 이성윤 지검장과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제외하고 모두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출석이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 부장은 이른바 '판사 문건'에 관한 수사에서 위법을 저질렀단 의심을 받고 있어 당초 오늘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한 부장은 '판사 문건'을 심재철 국장에게 건네받았느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증인심문 절차가 오늘 심의의 관건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많은데요.
징계위 전망도 짚어주시죠.
[앵커]
네, 정한중 위원장은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어떤 증인이 나오지 않느냐, 증인심문이 언제까지 계속되느냐에 따라 속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인심문 방식도 심의에 영향을 줄 걸로 전망됩니다.
앞서 징계위는 증인에게 질문은 위원들만 할 수 있고 윤 총장 측은 직접 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혀 윤 총장 측이 반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질문 양이 많아 자신이 묻기 힘들 정도면 변호인에게 직접 심문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심의 절차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더 불거지기도 했는데요.
윤 총장 측은 회의에 앞서 "8명을 모두 변호인 측에서 심문할 예정"이며, "윤 총장이 징계사유가 다 무고하다는 걸 밝히기 위해 심문 사항을 많이 준비했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증인심문이 끝나면 윤 총장 측의 최후 의견 진술이 있을 예정이고 그 뒤 징계위가 징계 수위를 정하고 의결할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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