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택배 기사나 버스 기사, 환경미화원과 같은 이른바 '필수노동자'를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한다고 했었죠.
첫 대책이 나왔는데 코로나19로 생계의 고통을 겪고 있는 방문 돌봄 종사자와 방과 후 교사에서 한 사람에 50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달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한 '필수노동자 TF'(테스크포스)의 첫 대책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방문돌봄 종사자와 방과후교사 긴급 지원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한 사람에게 50만 원을 긴급 지원하는데,
이 돈은 은행연합회 등이 낸 코로나19 재난 극복 기부금에서 주기로 했습니다.
[이재갑 / 고용노동부 장관 : (방과후교사 등은)감염 위험과 가정방문의 어려움, 학교 수업 중단에 따른 소득 불안정 등으로, 안전과 생계를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노동에 지친 환경미화원을 돕기 위해, 일반 가정용 100ℓ짜리 종량제 봉투도 없애는 걸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같은 크기의 업소용 쓰레기봉투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데, 지자체와 협의해 내년에는 가정용까지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취약한 콜센터와 요양 시설 등은 관리도 강화하지만, 휴가나 휴게 시간을 제때 잘 주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기로 했습니다.
차츰 익숙해지고 있는 '필수 노동자'는 보건·의료 종사자나 택배·배달 기사, 환경미화원처럼,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시대에 더욱 소중해진 '대면 서비스' 제공 노동자를 말합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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