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먼저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공수처 출범과 K방역 홍보에만 치중하다가, 정작 해야 할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정부가 홍보하는 K-방역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K-방역은 홍보비 1200억 원으로 정부·여당이 쌓아온 모래성이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는 방역 실패에 대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 홍보하느라 무려 1200억 원 이상을 쓰면서 정작 코로나 종식에 필요한 조치들은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습니다."
방역은 뒷전이고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공수처법 밀어붙이기에 국력을 낭비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1일)]
"공수처 출범은 이미 5개월 넘게 지체됐습니다. 늦은 만큼, 출범을 서둘러야 합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비대위원]
"윤석열 찍어내기에 든든한 내편이 되어줄 공수처, 그 출범을 앞둔 법안 통과에 몰두하는 모습이 비칠 뿐(이었습니다.)"
소비 쿠폰 지급 등 K-방역 홍보에만 몰두하면서 대책에는 안일했다며 문 대통령도 겨냥했습니다.
[수석·보좌관 회의(지난 7일)]
"수능까지 무사히 치러낸 K-방역의 우수성에 대해 국제사회는 한결같이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K-방역 실패에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백신확보를 위해 국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방역도 경제도 폭망 직전"이라며 "자화자찬했던 K-방역의 신화가 양치기 소년의 우화로 바뀔 수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