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사기에 성착취 시도도…비대면 범죄 기승
[앵커]
대면 접촉을 피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대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개인정보를 알려달라거나, 대출 지원을 빙자한 사기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형은행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입니다.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한 대출 상품이라고 현혹합니다.
'서민·소상공인'을 들먹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경기 부천에선 소상공인에게 저금리로 정부 대출을 지원한다고 속여 1,800만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기존 대출의 상환 자금 또는 신용등급 상향 혹은 대출을 받기 위한 작업비 명목으로 나도 모르는 누군가가 자금 이체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100% 사기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청소년을 상대로 한 디지털 성범죄 시도도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1,600여 명을 상대로 서울시에서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온라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쪽지나 대화 제안을 받았습니다.
나이나 휴대전화 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알려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았고, 쉽게 용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거나 신체 부위를 찍어 보내달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와 부모님들 대상으로…온라인 그루밍에 대한 (방지) 교육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솔깃한 제안일수록 섣부르게 행동하기보단 재차 확인하고 한 발짝 떨어져 의심해 보는 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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