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무료 진단 검사가 시작되면서 수도권 곳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도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검사는 누구나 익명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역 앞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
영하 10도까지 뚝 떨어진 날씨에도 두꺼운 외투를 입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검사 결과는 48시간 이내 문자로 받을 수 있어요. 설문지 가지고 빈자리로 가세요.
문을 연 오전 9시부터 종일 검사를 받으려는 대기 줄은 좀처럼 줄지 않았습니다.
진료소 직원들은 쉴 틈이 없습니다.
[명수영 /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 총괄팀장 : 사실 선제검사 자체가 저희가 직접 하는 입장에서는 무척 힘든 일이거든요. 증상이나 문제가 있으시면 오셔서 검사하고 빨리 찾아내서….]
대학가 주변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도 분주하긴 마찬가지.
이른 아침부터 구청 직원 수십 명이 방역복을 챙겨입고,
"이렇게 해서 끈 묶고, 덧신도 줄 거예요."
거리를 두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하나둘 맞이합니다.
[흑석 체육센터 임시선별진료소 이용자 : 핸드폰에 문자가 들어와서 무료 검진한다고 해서 이리 가까운 데로 왔습니다. 걱정돼서 받아보려고 합니다.]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되는 검사 방식은 익명.
간단하게 타액 성분을 분석하거나, 30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도 받을 수 있게 해 검사에 대한 부담을 더욱 줄였습니다.
컵에 타액을 담는 방법도 있지만, 현장 의료진들은 코에 면봉을 넣는 기존 방식을 권합니다.
최대 24시간이 걸리지만, 정확도 높은 결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3주 동안 운영되는 임시 선별진료소는 서울 56곳 등 수도권에만 150곳.
젊은이들이 몰리는 대학가를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곳 위주로 무료 검사를 진행해 감염을 미리 차단한다는 게 방역 당국의 계획입니다.
[장경선 / 서울 상도동 : 물류센터를 왔다갔다할 일이 있는데 서로 의심이 되는 겁니다. 사무실이 서울역 근처에 있어서 보건소보다 가까워서 점심시간 이용해 들르기 좋습니다.]
감염경로가 알려지지 않은 확진자 비율이 20%를 넘긴 상황.
방역 당국은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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