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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민 자가 검사 논의"...국민의힘 "K-방역 한계 봉착" / YTN

2020-12-14 4

이낙연, 전 국민 코로나19 ’자가 검사’ 제안
"선별 진료소 신설로 한계…자가 진단으로 보완"
당내 우려도…"진단 오류로 확진자 관리 붕괴"
국민의힘, 정부 책임론 강조…"K-방역 한계 봉착"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코로나19 대확산에 대응해 신속 진단 키트를 활용한 '전 국민 자가 진단'을 논의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방역 구멍을 메우자는 취지인데, 국민의힘은 'K-방역'의 한계가 드러난 거라며 백신과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의료 시설 부족이 현실화하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 방역 대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신속 진단 키트를 활용해 전 국민이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누구나 손쉽게 신속 진단 키트로 1차 자가 검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하면 어떨지 논의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선별 진료소를 늘려도 방역망 밖의 '숨은 환자'를 모두 찾아낼 순 없는 만큼, 자가 진단으로 보완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의료인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제한한 의료법부터 고치겠다는 계획인데, 우려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방역 당국이 비의료인이 하기엔 어려운 방법이라며 자가 진단에 반대한 데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어제) : 본인 스스로 코에 깊숙하게 넣어서 검체 채취를 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검사 방법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 안에조차 불완전한 자가 진단으로 오히려 오류 결과가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가 검사의 길을 섣불리 텄다가, 자칫 기존의 확진자 관리 체계가 무너져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상황을 'K-방역'이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정부는 자랑만 일삼았지만, 시설과 의료진,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게 없다는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K-방역 자랑하고 홍보하느라 무려 1,200억 이상을 쓰면서 정작 코로나 종식에 필요한 조치들은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K-방역' 이상의 단계로 나아가려면 정부가 고집을 꺾고 의사 국가고시부터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사 파업에 동참했던 인턴들에게 국가고시 기회만 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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