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집단 격리에도 47명 또 감염...병원 내 감염 속출 / YTN

2020-12-14 3

동일집단 격리상태인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47명이 또 나왔습니다.

열흘 동안 병원 안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게 의문인데요.

여기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확진되면서 비상상황에 빠졌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일 시작된 울산 양지요양병원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다시 확산했습니다.

환자는 물론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종사자까지 대거 나오면서 병원 안에서만 누적 확진자가 2백 명에 육박합니다.

이 병원에는 환자와 의료진 등 모두 3백43명이 있었는데, 감염률이 3분의 2에 가까울 정도로 심각합니다.

동일집단 격리 상태에서 계속 검사를 했더니 음성이었던 환자와 종사자들의 병원 내 감염이 속속 확인된 것입니다.

환자들은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어 모두 병실에서 지내는 상태.

이 때문에 환자들과 접촉하는 종사자 등이 감염 매개였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여태익 / 울산광역시 시민건강과장 : 비확진자 층에서도 많이 나왔고 의료인 2명이 나왔기 때문에 병원 내에서 감염이 났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지금까지 요양병원 확진된 의료진은 모두 18명.

울산시가 정부에 교체 지원을 요청했지만, 지원 시기는 미정입니다.

[여태익 / 울산광역시 시민건강과장 : 전국에서 집단 발병이 많다 보니 의료 인력 수요가 늘어난 겁니다. 최대한 빨리 파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요양원 발 n차 추가 감염이 나오지 않았고, 또 지난 주말 이후 전수 검사를 마친 3곳의 집단 발병 학교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는 점.

그러나 멈춘 듯하다 다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 울산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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