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법 필리버스터 이틀째…저녁 종결표결 예정
[앵커]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날 시작된 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말씀하신 대로 대북전단살포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가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첫 주자였던 탈북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인 최형두 의원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형두 의원은 무제한 토론 도중 "우리 야당이 부족해 정권을 잃고 탄핵을 겪고, 두 전직 대통령은 영어의 몸이 됐다"며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에 이어 이번에도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서'를 제출했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종결 동의서를 제출한 24시간 후인 오늘 저녁 8시 52분쯤 무제한 토론 종료 표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범여권 의석을 끌어모아 5분의 3인 180석의 찬성으로 무제한 토론을 종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외통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겁박한다고 정부가 나서서 우리 국민의 기본권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 문제와 코로나 방역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도 여야는 코로나19 상황과 필리버스터 종료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쏟자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아 국민들이 불안을 넘어 공포를 느낀다"며 야당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위 설치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코로나 대확산에도 무제한 토론만 하는 것은 국민 고통을 외면한 국회의 직무 유기"라고 무제한 토론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부가 자랑하는 케이(K)-방역은 이제 거의 한계에 봉착했다"며 새로운 방역체계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종결을 위해 국회의장까지 참여했다"며 나쁜 기록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