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030명...비상 걸린 방역 당국의 호소 / YTN

2020-12-13 16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코로나19 일일 확진 환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사상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신규 확진 환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군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0명입니다.

어제 9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3월 신천지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시작됐던 이른바 '1차 대유행' 때 최고치였던 909명보다도 백여 명이나 많은 수준으로, 일일 확진 수치로 보면 앞선 1차, 2차 대유행보다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어제보다 코로나19 검사가 만 건 이상 줄어들었는데도 오히려 확진 건수가 늘어서 전체 검사 건수 가운데 확진 비율을 계산한 '양성률'은 어제 2.46%에서 4.16%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1,002명 해외 유입이 28명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96명, 경기가 328명, 인천 62명 등으로 전체 지역 발생 가운데 80% 가까이 수도권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어제에 이어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세종을 뺀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해외 유입 28명 가운데 14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누적 508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더 확산세가 빨라지기 전에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 방역 당국의 고심이 크겠군요.

[기자]
일단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 가기 위해선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지역 발생 확진 환자가 8백 명에서 천 명 이상 나오거나, 환자 수가 전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 등이 나타날 때 검토할 수 있는데 아직 이 기준을 도달하진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 이 같은 확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단위 조치인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해질 수 있는데, 정부는 거리 두기 3단계 상향에 대해 지자체와 전문가 의견 수렴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3단계가 되면 사실상 전국 곳곳이 폐쇄되는 이른바 '셧다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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