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등 집단감염 속출…강서구 성석교회 최소 91명

2020-12-13 1

교회 등 집단감염 속출…강서구 성석교회 최소 91명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는 확진자가 90명을 넘어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석교회인데요.

교회 문은 굳게 잠겨있고, 건물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불어난 데다 지금 눈까지 내리면서 주변은 썰렁한 모습입니다.

이곳 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미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최소 3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9일, 교회 관계자와 가족이 감염됐습니다.

이후 전체 교인과 관련자 등 173명이 검사를 받았고요.

여기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구 달성군의 영신교회, 제주의 한 선교회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고요.

광주에서는 서구와 북구, 광산구에 있는 교회 3곳에서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오르면서 다시 비대면 예배만 가능합니다.

온라인 예배 현장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도 20명 이내로 제한됩니다.

[앵커]

교회뿐 아니라 요양병원 같은 취약시설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교회뿐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고령층이 많은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최소 69명이 감염됐는데요.

요양시설 전수조사 과정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당국은 외부 출입이 가능한 직원을 통해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고요.

병원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안산시 요양병원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환자와 직원 등 17명으로 늘었습니다.

군포시 주간보호센터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외에도 일상 곳곳에서 대규모 감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최소 230명이 됐고요.

서초구에서는 지난달부터 아파트단지 2곳의 사우나에서 관련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종교시설에서는 모임과 식사를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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