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1천명 육박…전국서 확산

2020-12-12 2

하루 확진 1천명 육박…전국서 확산

[앵커]

지난 11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이제 1천 명대를 눈앞에 뒀는데요, 병원이나 학교 등 일상생활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등 이제 안심할 수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새 나온 신규 확진자는 모두 950명입니다.

하루 전 600명대에 머물던 확진자는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그대로 900명대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로, 앞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날은 지난 2월 29일 909명이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22명을 뺀 928명이 국내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기는 등 수도권에서 669명이 발생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제주를 제외한 모든 전국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확진자가 폭증한 건 한꺼번에 수십 명씩 발병하는 집단감염 영향이 큽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 90명이 추가 확진된 건 물론,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선제검사 도중 66명이 한꺼번에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대구 달성군 종교시설과 경기 성남시의 보험사, 울산의 고등학교에서도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의 주변을 중심으로 해서 접촉자에 대해서 계속 진단검사를 하게 됩니다. 새로운 신규 확진자들이 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처럼 확진자가 늘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라며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무증상자 등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를 잡기 위해 모레(14일)부터 수도권에 임시 선별진료소 150여 개를 만들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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