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백신 승인 잇따라…WHO도 몇 주 내 승인 전망

2020-12-12 2

각국 백신 승인 잇따라…WHO도 몇 주 내 승인 전망

[앵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이 잇따르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도 백신의 사용 승인 여부를 몇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HO가 승인하면 의료 수준이 떨어져 정부 당국이 백신을 평가할 수 없는 나라에서도 백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화이자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여부가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HO가 사용을 승인하면 의약품 규제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평가받을 수 없던 일부 국가에서도 백신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한 마디로 의료 수준이 떨어지는 나라에서도 WHO 승인만 떨어지면 손쉽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영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미국 화이자 백신의 사용이 승인됐으며 상당수 나라들이 사용 승인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11일 하루에만 미국과 멕시코가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멕시코는 다음 주 감염이 취약한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자체 개발한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의 3차 임상시험 겸 일반 국민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에피박코로나'는 러시아 정부가 승인한 첫 번째 백신 '스푸트니크 V'에 이어 3차 시험을 생략한 채 국가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중인 백신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연말부터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와 결합한 접종을 진행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투여량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자, 효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영국 GSK가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50세 이상에게서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돼 내년 말로 출시를 미뤘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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