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950명까지 폭증해 지난 1월 발병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에 산재했던 잠복감염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
지난 10월말 검사 때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이번 선제검사에서는 무려 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잠복했던 집단감염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5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327일 만에 최대치입니다.
전날보다 261명이나 폭증하면서 1차 대유행이 정점이던 2월29일의 909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날입니다. 지금 감염 확산세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대응수위를 더욱 높여주실 것을 요청드리겠습니다.]
서울 359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72%를 차지했으며 부산 58명, 강원 36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잇따른 거리두기 상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이동량이 별로 줄지 않았으며 거리두기 효과가 충분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론 당국도 현재의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정말로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요. 이 증가 속도뿐 아니라 밑에 깔려 있는 많은 무증상 감염자를 생각하면 이 확산세는 당분간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모임과 만남을 자제하고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호소하면서 지금 추세라면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적·사회적 타격을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지금 단계에서 확산세를 반전시켜야 합니다.]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라 병상 부족 사태는 물론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부담도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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