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잇따라…선별진료소 긴 줄
[앵커]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현재까지 7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경기도 부천시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이라 오후 2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점심시간 전후로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현재까지 최소 6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간호사 1명, 간병인 5명, 그리고 환자 61명입니다.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던 중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건데요.
아직 5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외부 출입이 가능한 직원을 통해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은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외에도 부천시 내에서만 한 증권사 지점과 이용원, 일반음식점 등에서 추가 확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천시에서만 어제(11일) 20시 기준 누적 732명의 환자가 나왔는데요.
수도권 지역 병상 부족 문제로 환자들에 대한 병상 배정은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2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주말 기간 지켜야 할 방역 수칙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주말 수도권 휴대폰 이동량은 그 전주에 비해 0.6% 증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 수칙을 지키며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되도록 모든 사회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을 하더라도 밀집, 밀접,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중대본에는 식당 등에서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를 한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정시 사회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합니다.
지금까지 경기 부천시 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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