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식당' 개업한 정총리…정책 챙기며 대선보폭 넓히기

2020-12-12 2

'총리식당' 개업한 정총리…정책 챙기며 대선보폭 넓히기

[앵커]

여권의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광폭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국을 돌며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챙기는 동시에 장관들을 패널로 불러 정책을 홍보하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하기도 했는데요.

성승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세균 총리가 매주 한 차례 총리공관으로 장관을 초청해 식사하며 대담하는 정책 홍보 방송입니다.

"어서 오세요. 총리식당입니다."

'총리식당' 주인장 정 총리가 장관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대접하며 정책 현안에 대해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입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식당을 찾았습니다.

토크쇼 형식으로 국정 홍보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미스터 스마일' 정 총리 입장에서는 특유의 친근함을 앞세워 대권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창구 역할을 한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방역사령탑으로서 정 총리는 전국 방역 현장을 찾아 꼼꼼히 챙기는 눈코 뜰 새 없는 일정도 소화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맞고, 마음 놓고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대본부장인 제가 직접 챙기겠습니다."

최근에는 내각의 수반으로서 국정운영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동반퇴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식사문화 개선 캠페인을 위해 지하철 안내 방송에 '목소리 출연'을 하는 등 대국민 스킨십도 늘려나가는 모습.

내년 상반기면 본격화될 차기 대권 레이스와 연결시키는 시각이 적지 않은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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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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