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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오전 9시쯤 안산 거주지 도착
'출소 반대' 시위대 등 몰려 극심한 혼잡
집에는 재택감독장치 설치돼 외출 여부 확인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안윤학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관용차 안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요.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 이게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말을 했다고 하죠?
◇기자> 그래도 역시 안산 보호관찰소 측의 브리핑에서 전한 말기는 했는데요. 실제로 조두순이 오늘 이동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서 한 말은 없었습니다.
반성하느냐, 이런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집까지 들어갔는데 교도소에서 보호관찰소로 이동하는 과정 중에서, 차 안에서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며 고개 숙이며 반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리고 이 정도 분위기일 줄은 몰랐다. 시민들의 분노를 잘 알고 생활하겠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또 피해자에게도 사과 의사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건 보호관찰관들이 2차 가해라고 안 된다고 제지를 했다고 해요.
사실상 사건이 처음 벌어지고 2008년 12월 11일 범행 이후에 사실상 첫 사과로 보여집니다. 반성, 잘못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범행 자체를 부인하거나 진범이 따로 있다고 변명만 했고 경찰 수사가 조작됐다고 말까지 했었잖아요.
그리고 2년 전에 공개된 탄원서에서도 자기는 아동성폭행을 저지를 만큼 파렴치범이 아니다, 이런 자필 탄원서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에 있었던 면담에서도 자신에 대한 사회적 평가 수용, 자신에 대한 사회의 평가를 받아들인다. 그러니까 반성이나 사죄를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런 걸 수용할 뿐이다.
이렇게 짧고 모호한 반성, 사죄 없는 말만 해서 이게 재범 우려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이 있었는데 오늘 조두순의 입장에서는 막상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건데 나와서 이런 시민들의 분노, 화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엄청난 욕설과 고성과 사적 보복을 하겠다는 이런 표현들도 많이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약간 심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 아닌가.
하지만 진심어린 사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이런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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