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형기 마치고 출소...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 / YTN

2020-12-11 2

조두순, 조금 전 6시 45분쯤 출소…차량으로 이동
일부 단체, 조두순 출소 막기 위한 격렬 시위
조두순, 관용차로 안산 보호관찰소·거주지 이동


끔찍한 아동 성범죄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조두순.

12년의 형기를 채우고 마침내 출소했습니다.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관용차 편으로 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조두순이 마침내 출소했다고요?

[기자]
조두순이 조금 전 출소했습니다.

관용차에 탑승한 채로 이곳 교도소를 빠져나왔습니다.

지금은 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을 반공 단체라고 밝힌 일부 단체 회원 수십 명은 출소를 막기 위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조두순 거세라는 손 피켓을 들고, 조두순 자결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반 시민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꽤 많은 숫자가 조두순의 출소를 지켜봤습니다.

보호관찰관들은 교도소 안에서 출소 직전 조두순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했습니다.

전자발찌가 제대로 부착됐는지 사진도 찍고, 문제없이 작동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보통 형기를 다 마친 출소자는 새벽 5시쯤 석방됩니다.

그런데 조두순은 좀 달랐습니다.

조두순에 대한 보복 예고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혹시 모를 돌발상황을 고려해 출소 시간을 조정했다는 게 교정당국 설명입니다.

다른 점이 또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조두순은 이곳 교도소를 나와 안산 보호관찰소와 집까지 관용차로 이동합니다.

관용차로 이동하는 이유는 시민과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우려 때문입니다.

조두순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조두순이 탄 차량은 7시 반 전에는 안산 보호관찰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조두순이 출소한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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