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끔찍한 아동 성범죄로 국민 공분을 샀던 조두순이 오늘 출소합니다.
새벽 6시쯤 교도소를 나와 관용차를 타고 주거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두순은 12년 동안의 형기를 마치고 새벽 6시쯤 교도소에서 풀려납니다.
보통 형기가 끝나면 새벽 5시쯤 석방되지만 조두순은 돌발 상황 등을 고려해 출소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교정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석방에 앞서 안산 보호관찰소 직원 두세 명이 조두순이 있는 교도소에 들어갑니다.
직원들은 교정시설 안에서 조두순에게 전자 장치를 부착하고 출소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후 조두순은 관용차를 타고 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시민과의 물리적 충돌이나 그에 따른 전자장치 훼손 등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보호관찰소에서는 보호관찰 개시신고서 접수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데 2시간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법무부는 사회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조두순이 보호관찰소에 있는 동안 간단한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신고 절차가 마무리되면, 조두순은 다시 관용차를 타고 주소지로 이동합니다.
주소지에는 조두순의 외출 여부를 확인하는 재택감독장치를 설치할 방침입니다.
법무부는 주민 불안이나 가족 인권, 낙인효과로 인한 사회복귀 어려움 등을 고려해 주거지 취재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으로 조두순은 7년 동안 전자장치를 차고 전자감독을 통해 1:1로 전담보호관찰관에게 24시간 감시를 받게 됩니다.
조두순은 출소를 앞두고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단 측은 출소 이후 조두순 심리 상태 등을 좀 더 지켜볼 방침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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