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미군기지 총면적, 여의도 면적 절반가량
2004년 용산기지이전협정 체결 후 첫 기지 반환
용산 기지 내 스포츠 부지 반환…16년 만에 처음
미국이 서울 용산기지 일부를 비롯해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기지 12곳을 반환했습니다.
일부 구역이긴 하지만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된 것은 2004년 기지 이전 합의 이후 처음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반환되는 미군기지는 모두 12곳입니다.
용산 미군기지 2개 구역 등 서울 6곳과 대구 1곳, 성남 골프장 등 경기도 3곳, 해병 포항파견대와 태백시 필승사격장 일부입니다.
반환되는 곳의 총면적은 약 146만5천㎡ 정도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 정도 가량입니다.
특히 2004년 용산기지이전협정 체결 이후 용산기지 일부가 반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환된 기지는 스포츠 시설 부지로 16년 만에 첫 반환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전체 기지를 반환받는 데는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창원 / 국무조정실 1차장 : 정부는 반환받은 미군 기지들을 깨끗하고 철저하게 정화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도록 하는 한편, 미 측과 후속협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환 대상 미군기지는 모두 80곳인데, 이번 기지 반환으로 이제 12곳만 남았습니다.
반환 과정에 논란이 됐던 환경 오염 정화 비용은 우리 정부가 우선 부담하고 비용 분담은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의 논의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남은 미군 기지도 환경 협의 진행 상황과 지방자치단체의 개발계획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반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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