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회 집단감염…강릉 기타강좌 확진자 속출
[앵커]
오늘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1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와 울산 등 지역별 확산세가 눈에 띄는데요.
강릉에서는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512명, 비수도권이 161명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100명대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여전히 가족 간 전염이나 n차 감염을 통한 확진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 큽니다.
특히 지금까지 나타난 것 말고도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이를 통한 연쇄 감염이 반복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구에선 오늘 새벽 지역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진단검사를 통해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은 달성군의 한 교회인데요.
지금까지 대구와 경북 성주에 거주하는 신도 등 모두 2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목사 등 3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뒤 방역당국은 이 교회 신도 등 270명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했습니다.
해당 교회에 대해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가 이뤄졌고,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 중입니다.
울산에선 어제 동일집단 격리 중이던 요양병원에서 4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등 18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다음 주부터 울산 지역 모든 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일주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했습니다.
강원에서도 춘천과 강릉을 중심으로 한 학생 등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춘천의 중학생 1명이 감염된 데 이어 이 학생과 같은 학원을 다니는 중·고등학생 4명과 학원 관계자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릉에서는 강릉문화원 기타강좌 강사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강습생과 밀접 접촉자에게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환자 가운데 병설 유치원 교사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강릉시가 이 병설 유치원 교사와 관련된 사람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했는데 현재까지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기타 강사와 관련된 확진자 가운데 1명이 강릉의 한 사우나를 이용한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지역 사회 확산이 우려되자 강릉시는 오늘 오후 4시부터 다음 주 목요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키로 했습니다.
춘천과 강릉에서 학생과 교사 확진이 잇따르자 도 교육청은 지역 각급학교와 유치원 등 21곳의 등교를 중단시켰고 2,2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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