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반 수출 깜짝 급등...내수 침체로 'K자 충격' 지속 / YTN

2020-12-11 2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날개를 달면서 이달 초반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수출이 경기 회복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가 다시 침체에 빠져 이른바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63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6.9% 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조업일 수를 고려해도 11.9% 오른 셈이어서 수출 회복에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50% 넘게 급증하면서 깜짝 상승을 이끌었고, 승용차와 관련 부품도 뒷받침했습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수출국에서 나란히 성적이 좋았습니다.

[김경훈 /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 : 반도체는 단가 하락하면서 물량이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고요," + "다른 나라들이 경제봉쇄를 해제하고 기존에 쌓여있던 재고들이 소진되면서 자동차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연말로 갈수록 회복세는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수출기업들이 본 내년 초 수출 전망도 3년 반 만에 가장 희망적이어서 기대가 크지만 문제는 내수입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맹위를 떨치면서 수출과 내수가 엇박자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보건 위기가 실물·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3중 복합위기의 두려움은 다소 잦아들었다"면서도 "대면과 비대면, 내수와 수출에 차별적인 영향을 주는 'K자형 충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내내 부진했던 수출은 지난달 4% 증가로 반전에 성공했지만 내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경제 회복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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