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향한 분노…응징 예고·청원 잇달아

2020-12-10 9

조두순 향한 분노…응징 예고·청원 잇달아

[앵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그가 12년 형기를 마치고 내일(12일) 출소합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조두순을 향한 우리 사회의 분노감은 여전한데요,

인터넷에는 조두순을 직접 응징하겠다는 보복 예고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조두순이 출소할 때 경찰의 이송·경호 지원을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그를 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조두순이 예전에 기르던 동물을 죽였다며 조두순이 어떤 동물도 기르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원, 처벌이 미미하다며 재심을 요청하는 청원도 있습니다.

언급된 청원들은 실제 조치로 반영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당국은 재심 청구의 경우 현행법으로 불가능하고, 이송과 경호 지원 역시 현장의 혼란과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국민들의 분노는 다른 인터넷 공간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조두순을 직접 응징하러 가겠다는 카페 글과 개인방송 콘텐츠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조두순을 사적으로 응징하는 행동 역시 명백한 범죄 행위.

때문에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정부는 또 조두순 출소를 계기로 피해자 측에 갑자기 많은 시선이 쏠리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세심한 배려를 당부했습니다.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접촉은 지난 12년간 그분들이 힘겹게 이겨낸 삶을 해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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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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