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요양병원 47명 추가 확진…노인 환자 2명 숨져
[뉴스리뷰]
[앵커]
앞서 집단 감염으로 동일집단 격리 중이던 울산 요양병원에서 오늘(10일) 40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미확진 병동에서 생활하던 노인 환자 2명은 숨진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 하루 동안 4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오후 5시까지 확인된 추가 확진자는 모두 44명.
검사 결과, 환자 39명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가격리 중이던 병원 종사자 2명과 병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을 포함하면 병원 관련만 하루 만에 47명이 추가 확진된 겁니다.
이틀 동안 90대 남자 환자와 80대 여성 환자 등 2명이 숨졌는데,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숨진 환자는 그동안 미확진자 병동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원래 감염돼 있었는데 전파력이 없었던지, 아니면 그사이에 병원에 있으면서 교차 오염이 있으면서 다시 감염이 된 건지 그건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이곳은 지난 5일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수검사가 진행됐고, 집단감염이 확인돼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당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병동을 중심으로 3~4층과 7층 등 3개 병동을 확진자 구역으로 나눴고, 1층을 제외한 나머지 병동을 미확진 병동으로 분리시켰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동일집단 격리조치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병동 내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집단감염으로 한꺼번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면서 격리치료 병실뿐만 아니라 의료진 부족도 큰 문제입니다.
울산시는 의료진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언제 필요한 인력이 충원될지 알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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