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함 빼고 비판…국민의힘 “히틀러 치하 독일 같아”

2020-12-10 3



본회의장에선 의석수에 밀려 속수무책이었던 국민의힘.

국회 밖에서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히틀러 치하같다“며 처음으로 문재인 정권 조기 퇴진 언급까지 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 직함을 빼고 이름만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강행 배후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하며 이럴 바에는 계엄령을 선포하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런 정국 상황은 히틀러 치하의 독일이나, 최근의 헝가리 폴란드 베네수엘라 등의 전체 정치와 유사하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직함까지 생략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의 대한민국 헌정 파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시민사회 단체와 함께 통합투쟁기구를 출범시키면서 문재인 정권의 조기 퇴진도 요구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 조기에 퇴진하고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

[이재오 / 전 국회의원]
"문재인 독재를 종식시키는 일에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 좋겠다."

황교안 전 대표도 총선 이후 8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며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에 뺄 수 없는 대못을 박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장 인사청문회에서의 혹독한 검증을 예고하면서, "공수처장이 현 정권 비리 수사를 은폐·조작한다면 훗날 형사처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의 직함을 빼고 이름만 부르고 비판한 것에 대해 "정치인 품격의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