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검사 확대한다는데…의료진 확보는 어떻게?

2020-12-10 0

진단 검사 확대한다는데…의료진 확보는 어떻게?

[앵커]

정부가 다음 주 월요일(14일)부터 수도권의 대학가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150여 곳에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에 들어갑니다.

증상 없어도 진단검사를 해 무증상, 경증 환자를 빨리 찾아내기 위해서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늘어난 진료소에서 검사를 맡을 의료인은 충분한지 이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수도권 소재 150여 곳에 설치되는 임시 선별진료소는 14일부터 3주간 운영됩니다.

누구나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고, 타액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법도 동원돼 검사 결과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거센 감염 확산의 큰 원인인 청년층 중심의 무증상, 경증 환자를 찾아내기 위한 긴급조치입니다.

"추워진 날씨 속에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연쇄 감염을 일으키며 대규모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진단검사가 성과를 내려면 동시에 의료진도 그만큼 늘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진단검사가 늘어나는 만큼 검사 인력이, 여기서 확진자를 찾아내면 치료 인력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정된 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면 이들의 동선도 최소화해야 합니다. 체육관, 컨벤션센터 같은 넓은 시설에 병상을 구축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수백 명 내지는 수천 명 정도의 병상을 만들 수가 있어요. 의료 인력도 밀집도가 있기 때문에 많이 필요 없이 소수로 관리가 되지 않을까…."

다만, 정부는 아직 현재의 코로나 확산세가 체육관에 병상을 만들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병원 내 컨테이너 병상을 계속 활용할 방침입니다.

또 부족한 의료인력은 의료단체들의 협조를 통해 확충하고 군 인력을 역학조사 지원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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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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