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자산운용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은행에 로비했다는 혐의를 받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윤 전 고검장은 김봉현 전 회장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라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윤 전 고검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되는 거죠?
[기자]
윤 전 고검장의 구속 여부 결과는 이르면 오늘 저녁,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 윤 전 고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윤 전 고검장은 영장심사가 시작하기 30분 전쯤 변호인과 함께 법원에 도착했는데요.
우리은행 로비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윤 전 고검장은 라임 측에게 받은 돈은 정상적인 자문계약을 체결한 뒤 지급 받은 법률 자문료며, 변호사로서 정상적인 법률 사무를 처리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고검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갑근 / 전 대구고검장 : (우리은행 로비 혐의 인정하시나요?) 아닙니다. 정상적인 법률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자문료 받은 거고 변호사로서 정상적인 법률 사무를 처리했을 뿐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 심문에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뒤이어 김봉현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로비 자금을 지급했다고 지목했던 야당 정치인이 윤갑근 전 고검장인 것으로 드러난 건데,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무엇인가요?
[기자]
윤 전 고검장이 받는 혐의는 알선수재입니다.
지난해 4월,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라임 측에서 로비 자금 2억여 원을 받고 우리은행 측에 접근한 혐의를 받는 건데요.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월에 공개된 김봉현 전 회장의 이른바 '옥중 입장문'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라임 펀드 청탁 건으로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수억 원을 지급했고, 실제로 로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고검장은 정상적인 수임료를 받은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윤 전 고검장이 법률 자문료를 받는 형식으로 자금을 받고 펀드 재판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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