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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 7주 중단…경쟁사에 뒤처져"
"미 FDA의 아스트라제네카 승인, 내년 1월에나 가능할 듯"
"의학적으로 ’1과½의 기적’ 원인 규명 못 해 승인 지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보건당국의 신뢰를 잃는 바람에 승인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옥스퍼드대 연구 책임자가 미국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이 늦어질 경우 내년 하반기에나 백신이 공급될 수 있을 거라고 공식 언급해 미국 내 접종 시기는 더 늦어질 전망입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하는 백신을 가장 먼저 도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 책임자인 애드리안 힐은 현지시간 9일 미국이 백신 승인을 늦출 경우 내년 하반기에나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힐 박사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FDA가 다음 달 나오는 자료를 포함해 백신에 대한 자료를 검토했으면 한다"며 "임상시험이 끝나기를 기다린다면 내년 중반 이후나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박사는 "그렇게 될 경우 백신의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 관련 자료를 FDA에 늑장 제출했고 이 때문에 미국 내 임상시험이 7주 동안 중단됐다"며 "이달 초 기준으로 이 회사의 미국 내 임상 시험은 절반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FDA에서 사용승인을 받는 것은 이르면 내년 1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상용화가 경쟁사에 뒤처지는 또 다른 이유는 '1과½의 기적' 때문이라고 NYT는 짚었습니다.
이 백신을 전량으로 2회 접종했을 때 효능이 62%였으나 1회 때 절반, 2회에 전량을 접종했을 때는 90% 이상의 효능을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도 이 이유를 아직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NYT는 제조사의 실수로 우연히 얻게 된 이 효능 차이의 원인을 의학적으로 규명하지 못하면 FDA의 긴급 승인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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