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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며칠내 백신 승인…알레르기 반응도 검토"

2020-12-09 0

美 "며칠내 백신 승인…알레르기 반응도 검토"

[앵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며칠 내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에서 확인된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서도 미 식품의약국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며칠 내로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논의하기 위한 미 식품의약국 회의는 내일 예정돼 있는데요.

에이자 장관은 승인이 이뤄지고 나면 백신은 "주지사들이 보내라고 요청하는 어떤 곳으로든 배송될 것"이라며 최초의 주안점은 의료 종사자들과 요양시설 입소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 연말까지 미국인 2천만명이 백신을 맞을 것이란 종전 입장을 재확하고 일반 대중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되는 때는 내년 2∼3월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영국에서 접종 이후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나오면서 과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이들에 대해선 당분간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앞서 화이자는 애초부터 알레르기 이력자를 제외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4만4천 명 자원자를 대상으로 백신 임상시험을 했지만, 알레르기 이력을 가진 사람은 부작용 우려 때문에 시험 대상자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는데요.

화이자가 지목한 알레르기 이력자에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급성 이상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유경험자 등이 포함됩니다.

이에 대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는 영국 보건당국과 협조해 코로나 백신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데이터를 검토할 것이라며 "FDA는 원칙을 무시한 채 대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앵커]

한편 조 바이든 당선인은 국방장관 지명자를 직접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죠?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사상 첫 흑인 국방부 수장이 되는데, 중국 견제 등 아시아 현안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요?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국방장관 지명자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직접 소개하면서 "미군이 미국의 모든 힘과 다양성을 반영하는데 그의 개인적인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이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 되는데요.

바이든 당선인이 오스틴을 국방부 장관에 발탁한 것을 놓고 현지 언론들은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바이든 당선인이 과거 오바마 행정부 때처럼 외교정책을 놓고 백악관과 국방부 사이 벌어지는 싸움을 피하겠다는 기대를 내비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바이든 당선인은 애틀랜틱 기고문에서 "오스틴처럼 군대는 국가 안보의 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그와 나는 군대를 최후의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외교관과 전문가들이 외교정책을 주도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스틴 지명자의 해외 근무경력이 주로 중동, 유럽에 집중돼 있어 대중 견제에 있어서는 취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입장에서 동아시아는 중국의 영향력 팽창을 억제할 핵심 지역인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라는 큰 과제를 두고 있는 곳이지만, 오스틴은 이 분야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데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문가들이 미국의 가장 긴급한 도전으로 여겨지는 분야에서 오스틴의 경험 부족을 우려한다며 이는 바로 점점 더 공격적으로 나오는 중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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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