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오리농장도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6번째 발생
[앵커]
전남 나주 오리 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 AI도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전남에서 2번째, 전국적으로는 6번째 발생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확산세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나주시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 AI 의심 사례가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농장에서는 앞서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서 오리 3만 2천여 마리가 매몰됐습니다.
이 농장은 닷새 먼저 고병원성 AI가 나온 전남 영암과 같은 계열사 소속입니다.
확진 농장 주변으로 번지는 수평적 전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같은 계열사 소속 농장입니다. 역학조사를 해봐야겠는데, 아직 결과 나온 건 없습니다. 연관성은."
나주는 전국 최대 규모의 오리 사육지역인데요.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AI가 나온 주변 농장들에 대해 즉각적인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대상은 인근 3㎞ 안의 오리농장 9곳의 10만여 마리입니다.
또 닭 농장 4곳의 29만여 마리에 대해서는 살처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남도 내 모든 오리농장 200여 곳에 방역 초소를 설치하고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나온 가금류 농장은 전국 6곳입니다.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의 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 전남 영암, 경기 여주, 충북 음성 등에서 발생했습니다.
경기 여주의 한 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만과 제주 등 철새 또는 분변에서도 20건이 넘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한꺼번에 고병원성 AI가 터지면서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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