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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가족 한곳에 모였다가 7명 추가 확진
부산, 9일 오전 31명 추가 확진…18명은 가족 간 감염
가족 간 감염, 감염 확산의 고리…가족 모임 자제해야
최근 가족 간 감염 사례도 증가하면서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확산 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감염 상황을 보면 사회적 거리 두기뿐만 아니라 가족 간 거리 두기도 절실하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1047번 환자 확진 후 가족 7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떨어져 사는 형제들이 지난주 한곳에서 가족 모임을 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초연음악실 관련 n차 확진 환자 가족도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진단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수요일 오전 부산에서는 3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58%인 18명이 가족 간 감염 사례입니다.
이런 가족 간 감염은 가족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학교와 병원, 직장 등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분간 만이라도 가족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일상생활 전반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모두가 조심하고 모임을 자제하셔야 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같은 집에 사는 가족 간 감염까지 완벽하게 차단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대화를 나눌 때 일정한 거리를 두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를 할 때는 말을 하지 않으며 자주 환기하고 손을 씻는 등 가족 사이에도 거리 두기 방법이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사실은 우리 가족 중에 누가 감염돼 있는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항상 그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시고….]
가족 간 거리 두기가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최근 감염 상황은 사회적 거리 두기 이상의 대응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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