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여당 당원이라는 신분이 우선입니까? 아니면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신분이 우선입니까?
우리도 여당도 하고 야당도 다 해왔습니다. 본 의원은 2004년에 국회에 처음 등단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었습니다. 야당이었고 그 후 다시 여당이 되었다가 지금 야당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당과 야당이 바뀌어 집권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도 또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당이든지 장기 집권하면 나라를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절대권력은 언제나 절대적으로 부패한 것이 전 세계적 역사를 통해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어느 당이든 영구 집권을 기도하는 것은 국회가 앞장서서 막아야 한다고, 그것이 바로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그것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지켜야 될 기본적 책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존경하는 민주당 의원 여러분. 여러분 정말 야당이 궤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민주당 전 대표가 말씀하셨던 것처럼 야당은 궤멸의 대상이고 박멸시켜야 될 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우리 선배들은 이 땅에서 독재와 탄압을 몰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리면서 살아왔습니다. 그 투쟁의 중심에 다른 곳이 아닌 바로 대한민국 국회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우리 국회의 역사와 전통이 지금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저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거수기가 아닙니다. 국회는 통법부도 아닙니다. 국회는 자동판매기도 아닙니다.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저희들이 여당 할 때도 많은 고충이 있었습니다마는 청와대가 시킨다고 해서, 대통령이 시킨다고 해서 그대로 다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내부적인 비판과 때로는 반대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의 역할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저는 국회가 용광로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갑론을박을 통해서 뜨겁게 그리고 치열하게 논쟁하고 다투면서 마침내 다양한 여러 의견이 모두 녹여져서 완성된 작품으로 나오는 용광로와 같은 곳. 그것이 바로 국회의 올바른 모습이라고 믿습니다.
본 의원은 독재 권력에 맞서 민주화 투쟁을 위해 싸우시던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선친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어릴 때부터 들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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